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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탭, 왜 7인치인가

기사등록 : 2010-11-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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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 강조 vs '기술적 한계' 지적


[뉴스핌=채애리 기자] 갤럭시탭의 최대 장점 가운데 하나로 '휴대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7인치로 크기를 결정한 이유가 기술적 한계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2.2 버전 프로요를 태블릿PC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7인치 이상으로 크기를 확대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해 ‘휴대성’을 차별화한 7인치 크기의 제품을 내놨다고 설명했으나 개발 논의 과정에서 크기가 ‘7인치’가 된 것은 ‘휴대성’보다는 '기술적인 한계'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한 소프트웨어 연구원은 "프로요 2.2는 구글이 휴대용으로 만든 플랫폼이다"며 "때문에 프로요 2.2의 성능을 최대로 늘린 것이 7인치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현재 갤럭시탭에 들어가 있는 프로요 2.2는 휴대용 OS를 무리하게 늘린 꼴"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휴고 바라 구글 모바일 제품 담당 이사도 외신을 통해 "프로요는 태블릿용으로 설계되지 않았다"고 말한바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2.2 호환성 프로그램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디바이스의 해상도는 QVGA, WQVGA를 포함, 총 8가지의 스크린 타입이 표준이다.

갤럭시 탭이 채택한 7인치 WSVGA 1024×600 스크린 타입은 표준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기존 안드로이드 앱 호환성에도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패드의 OS는 애플이 태블릿PC에 맞게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삼성의 갤럭시탭 OS는 휴대용으로 만들어진 OS를 태블릿PC용으로 바꾼 것"이라고 아이패드 OS와 갤럭시탭 OS체계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비해 소프트웨어적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삼성전자의 하드웨어를 애플이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삼성전자 하드웨어의 강점을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에 7인치 이외에도 10인치와 7~10인치 중간크기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때 사용될 OS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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