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기자] 최근 돌연 병가를 내고 회사를 떠난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에 대한 정보를 애플이 통제하면서 애플의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미국 온라인 금융 매체인 마켓워치의 칼럼리스트는 회사가 잡스의 병가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잡스와 관련된 정보들이 통제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일부 세력들이 사기 행각을 벌일 수 있다는 지적했다.
일부 매니저들과 헤지펀드 세력들이 애플 주식의 풋 옵션을 매입한 뒤 잡스가 암이 재발됐다거나 회사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소문을 조장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잡스의 병가가 보도된 후 애플의 주가가 일시 20달러 이상 급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풋 옵션에 의한 차익은 엄청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는 특히 이 처럼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애플이 잡스의 건간상태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잡스의 병가 관련 소식은 극히 편파적이고 제한됐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실을 파익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그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잡스의 건강상태는 주주들에게 민감한 사안이며 미국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CEO로 거론되고 있는 잡스의 위상을 고려하면 그의 병가 소식은 개인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언론 매체들의 필터 기능을 상실한 현 시점에서는 이같은 사안에 대해 잘못된 루머들이 생산, 확대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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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