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미국 특허 전문 블로그인 `포스 페이턴트`의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언 뮬러가 30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이 최근 한층 가열되면서 결별로 가는 것일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제소가 알려짐에 따라 이번 소송전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것처럼 보인다"고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또한 뮬러는 삼성전자가 미국 델라웨어와 영국, 이탈리아에서도 제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애플 소송전은 미국 3곳(ITC, 노스캐롤라이나, 델라웨어), 아시아 2곳(일본과 한국), 유럽 3곳(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3대륙, 6개국, 8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뮬러는 통상적으로 ITC와 법원에 동반제소가 이뤄지면 ITC의 조사와 그에 따른 결론이 나올 때까지 법원 소송은 중단됐다가 결론 후 손해배상 부분이재개된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양자는 화해를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뮬러는 따라서 "두 업체는 매우 명확하게 우선순위를 정하고, 결별을 향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화해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면서 "ITC의 최종 결정까지는 통상 16∼18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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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