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다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17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세트부문 사장단과 가진 회의에서 "(전 세계 IT 산업이) 스마트 시대로 가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IT 파워가 삼성같은 하드웨어 업체에서 소트트웨어 업체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며 "IT 업계에서 급속한 파워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 회장이 (최근의 IT산업의 변화상을 두고) 소프트웨어는 물론 인수합병(M&A)도 더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소프트 파워를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최근 D램, LCD 등 주요 부품 가격이 급락하는 반면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으로 스마트혁명을 이끌고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는 등 삼성에 악재가 겹치는 상황이다. 결국 이 회장의 승부수는 소프트웨어 강화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2011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 참석해서도 "소프트웨어, 디자인, 서비스 등 소프트기술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필요한 기술은 악착같이 배워서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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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