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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電, 스마트TV 독자 플랫폼으로 구글과 승부

기사등록 : 2011-08-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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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체 생태계 구축…애플·구글 도전 넘어야

[뉴스핌=장순환 기자]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허를 찔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TV 분야에서는 독자 플랫폼으로 구글과 맞설 전망이다.

세계시장 점유율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TV에서 독자 플랫폼 전략을 고수하며 구글 및 애플과 정면대결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iSO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대세를 형성했지만 아직까지 스마트TV 시장에서는 애플과 구글이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독자적인 플랫폼을 이용해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애플은 이미 여러 차례 차세대 iTV의 출시를 강조한 바 있고 구글 또한 그동안의 단점을 대폭 개선한 구글TV 2.0이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구글은 모토로라의 셋톱박스 부문까지 인수 하면서 '구글TV'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8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구글 TV에 관한 검토를 하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현시점에서 굳이 안드로이드 TV를 출시할 필요가 없어 자체 플랫폼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삼성은 이미 작년부터 자체 플랫폼을 탑제한 스마트 TV를 출시해 왔고 아직까지 이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으로 누구보다 질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 TV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며 "자체 스마트 TV의 OS인 '넷 캐스트 2.0'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폰의 OS 같이 스마트 TV도 생태계가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스마트 TV 출시 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의 1, 2위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발표된 구글TV의 성적 부진이 자체 플랫폼 유지의 가장 큰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스마트TV의 보급 초기 단계인 만큼 전용 어플리케이션 개발등의 생태계 구축이 활성화 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스마트TV 시장의 성패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보유등 자체 생태계 구축이 성패를 가늠할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8월 한 달간 스마트 TV용 어플리케이션 200여 개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며 자체 생태계 구축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플랫폼분야는 시장지배적인 플랫폼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은 채 각 사업자들이 개별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를 구축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플랫폼에 기반한 스마트TV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업이 향후 스마트TV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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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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