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 |
김 위원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15일 15개 도시에서 시위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이는 ‘월가’로 대표되는 금융권에 대한 것이며 기득권층의 탐욕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융권이 과도한 탐욕과 도덕적 해이를 버려야 한다”면서 “고급 간부, 억대 연봉 체계에 대해 금융권 스스로 답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 금융회사는 다른 나라와 달리 160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넣어 살린 곳들”이라며 “국민의 피땀과 같은 세금으로 금융회사를 지금처럼 건실하게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금융사는 자기들이 운용을 잘 해서 이익이 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익이 나면 과거 어떤 형편에 있었는지 금융사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 금융지주사들의 ‘고배당’ 문제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지적했다. 그는 “유럽발 경제침체가 눈앞에 있는데 배당잔치를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경제가)어려워지면 앞으로 또 국민에게 지켜달라고 할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얼마를 배당하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위기를 앞두고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2008년 공적자금을 지원받았으면 거기에 대해 금융권이 스스로 답을 답을 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금융권은 ‘가진 자’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면서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도 적당히 돈 내서 도와주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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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