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저희의 주장을 이해하시려면 이 동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서울에서 벌어진 특허전 2차 특별기일 공판에서 삼성과 애플은 자존심을 건 날 선 대립을 보였다.
특히,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한 자료로 애플 측은 삼성의 갤럭시S, 삼성 측은 갤럭시S2의 시연 동영상을 보이며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
2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 11부 강영수 부장판사의 주재로 열린 특별기일 공판에서는 손가락의 터치를 이용한 아이콘 이동에 관한 특허와 화면 이동에 관한 특허 2건에 대한 심리가 진행됐다.
2시간 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양측의 변호사들은 애플이 제기한 2건의 기술특허 침해와 관련된 공방을 벌렸다.
애플 측에서는 손가락으로 아이폰의 브라우저 화면을 이동하는 동영상과 삼성 갤럭시S의 동영상을 번갈아 보여주며 삼성이 특허 침해를 주장했고 삼성 측은 이에 맞서 갤럭시S2의 동영상으로 자신들의 기술이 애플과 다르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강 판사는 "재판장에서 두 제품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양측은 다음 공판에서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화면 터치를 이용한 아이콘 이동에 관한 기술 특허에 관해서도 양측은 사진과 특허 문건을 이용한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며 각자의 주장을 펼쳤다.
한편, 강 판사는 다음 공판을 12월 28일로 정하고 오는 19일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다음 공판은 디자인관련 특허과 부정경쟁 방지, 그 외 기존 특허들의 추가적인 의견에 관한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특허전쟁'의 저자 정우성 변리사는 삼성과 애플의 소송에 대해 "시간이 흐를수록 두 회사의 특허전쟁은 과거 제품을 둘러싼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며 "빠르면 겨울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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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