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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환율 급등, 당국 "예의 주시" (종합)

기사등록 : 2011-12-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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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연순 채애리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19일 전해지면서 국내증시가 3% 이상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장중 1180원대까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장중 한때 원/달러 환율은 1199.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는 주문실수(딜미스)였던 것으로 확인되며 취소 처리됐고, 이에 따라 장중 환율은 1185원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일시 급격한 상승압력을 받았다. 고점에서는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41분 현재 1173.80/90원으로 전날보다 15.20/3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6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데 반해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초반으로 상승폭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1180원대서 외환당국의 개입 추정 물량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1180원 넘어갔을 때부터 시작해서 1170원 후반대 꾸준히 당국 개입으로 여겨지는 달러 매도가 있다"며 "현재도 당국 개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은 환율 급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투기적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후 재정부 최종구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환율 급변동을 (정부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행 관계자도 "시장이 급변동에 대비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시장이 급변동하거나 투기적 움직임이 보이면 시장안정화를 위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또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오후 2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합동으로 금융시장 특별점검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합동으로 지금 상황에 대해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채권과 주식,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 동향과 파급효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과도 '핫라인' 등 공조 대응을 해 금융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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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채애리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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