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에 삼성전자, 퀄컴, 브로드컴을 비롯한 다수의 반도체 업체의 칩들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15일(현지시간) 주요외신들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부품 수리 회사인 아이픽스잇(iFixIt)의 발표자료를 통해서다.
아이픽스잇은 금요일부터 호주 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간 신형 아이패드를 구입해 분해한 결과, 아이패드에는 퀄컴의 전력처리 칩과 LTE 휴대전화 칩이 탑재돼 있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등의 무선 기술 조작에는 브로드컴의 반도체가 사용됐다.
새로운 A5X 적용 프로세서는 영국의 ARM홀딩스가 등록하고 퀄컴에 의해 제작된 연료 효율적인 기술에 기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는 삼성전자가 맡은 것으로 되어 있었다. 이날 포브스지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쿼드코어 A5X 프로세서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출처: 아이픽스잇, 외신보도 재인용 |
애플은 그동안 어떤 회사의 제품이 자사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지 공개하지 않아 왔고 부품 공급업자들에게도 이를 함구할 것을 강력히 주장해 왔기 때문에 이번 아이픽스잇의 공개가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한 부품에 대해 여러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하나의 기기를 분해해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아이픽스잇의 이러한 시도는 애플의 부품 공급업체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정보라는 지적이다. 특히 예상치 못한 회사의 부품이 발견됐을 경우 이는 주가에 영향을 줄수도 있다는 의견.
HD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향상된 카메라를 탑재한 애플의 3세대 아이패드는 높은 속도의 4G 'LTE'를 구동할 수 있다.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삼성과 LG전자가 아이패드에 LCD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iSuppli)가 삼성 및 LG가 애플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의 일이다. 일각에서는 일본 샤프도 LC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픽스잇은 이번에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했다.
음악이나 비디오와 같은 미디어를 저장할 때 사용되는 A 낸드 플레시 메모리 칩은 도시바로 부터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엘피다는 D램 칩을 공급했다.
이 외에도 신형 아이패드에는 아바고 테크놀로지스, 트리퀸트 반도체, 페어차일드 등의 부품들이 포함돼 있었다.
한편, 아이픽스잇은 특허권 분쟁이나 최신 산업 경쟁력을 따라가고자 하는 고객들에 의해 주로 고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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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