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국내 대표 SUV ‘싼타페(Santa Fe)’가 세련된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연비, 첨단사양 등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고 화려하게 귀환했다.
현대자동차는 19일 인천시 송도 하모니로(路) 일대에서 김충호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사장) 등 회사 관계자 및 자동차 전문기자단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싼타페(Santa Fe)’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싼타페는 2000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250여만여대가 판매된 국내 대표 SUV로, 이날 선보인 신형 싼타페는 2005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이다. 신형 싼타페 연구개발에는 4년4개월여 동안 4300억원이 투입됐다.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은 “신형 싼타페는 다양한 신기술 적용을 통한 놀라운 연비 향상,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Blue Link)’ 적용 등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시도가 집약된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4만2000대, 해외 11만대 등 총 15만2000대의 신형 싼타페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33만5000대 등 총 38만5000대 판매가 목표이다.
◇혁신적 디자인..최고연비 장착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바탕으로, ‘폭풍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뜻하는 ‘스톰 엣지(Storm Edge)’를 디자인 콘셉트로 해 완성됐다.
외관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대담하고 볼륨감 있는 표면 위에 세련되고 정제된 라인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실내 또한 입체적인 느낌과 세련된 라인이 돋보이는 미래지향적 스타일로 완성됐다.
신형 ‘싼타페’는 이전 싼타페에 비해 전장(4690mm)은 5mm 늘리고, 전폭(1880mm)과 전고 (1680mm)는 각각 10mm, 35mm 줄임으로써 한층 날렵하고 세련된 SUV로 거듭났다.
최고출력 184ps, 최대토크 41.0kgㆍm의 2.0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200ps, 최대토크 44.5kgㆍm의 2.2 디젤 엔진(이상 자동변속기 기준)이 장착됐다.
연비는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장치(LP-EGR) 등 연료효율을 높여주는 각종 신기술 적용으로 기존 대비 13% 이상 향상됐다. 2.0디젤은 17.0km/ℓ, 2.2디젤은 16.1km/ℓ(이상 2WD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안전 및 편의사양도 업그레이드
신형 ‘싼타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을 SUV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장착하고, 차량 충돌 시 시트벨트가 신속하게 조여져 골반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하체상해저감장치(EFD)’를 1열에 적용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등 최첨단 예방 안전 사양을 적용해 급제동, 급선회, 급가속 등의 위험 상황에서 차량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준다.
최신 제조기술인 핫 스탬핑 및 롤포밍 공법으로 제작된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함으로써 고강성 차체 구조도 갖췄다.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Blue Link)’를 비롯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오토홀드(AVH)’,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편의성도 향상됐다.
현대차는 기존 7인승 모델에 5인승 모델을 추가하고, 2.0 디젤 엔진에서도 4WD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선택의 폭도 다양화 했다.
신형 싼타페를 구입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3년 62%, 5년 47% 등 구입 후 5년 동안 최고 수준으로 가격을 보장하는 ‘중고차 가격 보장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SUV의 정통성을 이어온 ‘싼타페’가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신형 ‘싼타페’로 돌아왔다”면서 “특히 최근 연이은 고유가 행진으로 디젤 차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신형 ‘싼타페’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를 기념해 오는 21일 세븐, 티아라, 2NE1, 신화 등 인기 가수들이 함께하는 ‘싼타페 런서트(Runcert)’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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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