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미국에서 판매 고공행진을 보인 현대·기아차의 기세가 지난달 주춤했다. 큰 틀에서 성장세는 맞지만 토요타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현대·기아차에 황신호로 작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2일 미국 현지 외신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4월 미국 판매량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1% 증가했다. 반면 토요타는 11.6% 뛰어올라 현대·기아차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3월 6만9728대 판매했다가 지난달 6만2264대로 줄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2만521대가 팔렸다. 지난해 4월 판매량 2만1738대보다 1217대 적은 수치다. 또 3월에 1만9681대 팔린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도 4월엔 1만6836대에 그쳤다.
기아차 성장세도 한풀 꺽였다. 기아차는 지난달 4만755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 올랐다. 차종별로는 옵티마(국내명 K5)가 1만1021대, 쏘울은 1만716대, 쏘렌토는 9610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토요타는 지난달 17만8044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잃었던 시장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특히 차종별 판매 실적은 캠리가 3만6820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0.9% 성장률을 보였고 프리우스는 101.7% 증가한 2만5168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혼다 및 닛산 등 일본 브랜드와 달리 빠르게 시장을 회복하고 있다”며 “2분기부터 판매 증가가 확실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