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저축은행 영업정지가 크레딧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PF사업에서 저축은행 브릿지론 등의 위축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건설사들은 자금압박이 심화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7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저축은행 발행 회사채는 거의 후순위채만 남아 있고 특히 이번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의 발행잔액은 약 2000억원 수준이다.
시장규모를 감안하면 이번 영업정지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 회사채 시장의 반응이다.
부동산 PF에서 사업부지를 선매입을 위해 저축은행의 브릿지대출이 위축돼, 신용등급이 낮은 건설사들이 다소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금융 전문인 한 크레딧애널리스트는 "PF사업의 특성상 사업의 추진과 중단이 신속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이 축소했지만 진행되고 있는 주택사업이 상당하다"며 "저축은행의 브릿지대출에 의존하던 BBB등급 이하 신용등급 건설사들은 자금상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크레딧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나 이번 저축은행 영업정지를 계기로 부동산관련 불확실성이 상당수준 제거될 것이란 기대도 없지 않다.
한 증권사의 회사채 전문가는 "부동산시장이 죽은지 오래됐기 때문에 PF에서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이미 거의 노출된 상태"라며 "그나마 가려져 있던 것이 이번 기회에 다 드러나게 되면, 시장의 불확실성 제거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식PF로 허가 받은 사업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은행 등 1금융권에서 충분히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고, 저축은행과 관련된 것도 지난해 구조조정이후 대부분 드러나, 이번 영업정지가 크레딧시장에의 충격은 미미할 것이란 입장이다.
그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높은 수익(high return)에는 높은 위험(high risk)이 따른다는 투자원칙에 대한 인식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약 2000억원 규모로 파악되는 이번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의 후순위채는 기관들보다는 대부분 리테일로 소화된 상태라 이에 대한 부담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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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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