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BMW 520d로 나타났다. BMW는 베스트셀링 수입차 10 모델 중 1위와 4위·5위를 차지하며 수입차 시장을 휩쓸었다.
같은 기간 BMW 국내 시장 점유율은 23.32%로 국내 수입차 중에서 4대 중 한 대가 BMW인 셈이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520d가 올 상반기 총 4466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 수입차 1위를 기록했다. 520d와 경쟁해 온 메르세데스-벤츠 E300은 토요타 캠리에 추월당해 3위로 밀려났다.
올 1월부터 판매된 캠리는 2월 721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 후보로 급부상했다. E300은 지난달 503대 팔리며 캠리를 따돌렸지만 전체 판매량에서는 캠리를 누르지 못했다.
4위는 BMW 320d다. 320d는 지난 2월 말 출시 후 사전계약대수가 1000대에 이르며 ‘대박’을 예고해왔다. 이 차는 기존 3 시리즈 대비 성능과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판매 가격을 낮춰 수입 준중형차 시장을 석권했다.
5위도 BMW 528이 차지하면서 BMW는 520d, 320d, 528 세 차종이 베스트셀링 수입차에 오르게 된 것이다.
6위와 7위 각각 폭스바겐 골프 TDI와 티구안 TDI 블루모션이다. 골프는 1504대, 티구안은 1458대가 팔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3월부터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 모델(4450만원) 외에 파노라마 선루프, 파크어시스트, 앞좌석 파크파일럿 기능 등 제외한 티구안 2.0 TDI 컴포트를 추가 판매 중이다. 일부 편의사양을 빼 판매 가격을 3790만원으로 맞췄다.
8위는 아우디 A6 3.0 TDI로 베스트셀링 수입차 10 모델 중 유일하게 3.0ℓ급 디젤 엔진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베스트셀링카로 올랐다. 토요타 프리우스는 1127대 판매돼 9위다. 올해 하이브리드 마케팅을 강화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위는 메르세데스-벤츠 C200이 1089대로 순위권에 진입해 체면을 살렸다.
상반기 수입차는 국내에 총 6만2239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배기량 2.0ℓ급 미만의 차는 전년 동기 대비 37.8% 올라 점유율 48%를 나타냈다. 경기 침체에 따른 디젤 및 소형차 선호도가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상반기에는 연비가 우수한 수입 디젤차와 준중형차가 인기를 모았다”며 “하반기에는 현대차 등 국산차 업계와 수입차 업계가 4000만~5000만원대 시장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상반기 베스트셀링 수입차 10. BMW가 1위와 4위, 5위를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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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