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가 2012년 상반기 12.5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럽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에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6일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2.5조원, 매출액은 92.2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6.7조원을 올해 2분기에만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 치웠다.
반기별 매출액도 지난해 상반기 76.43조원, 하반기 88.57조원, 올 상반기 92.27조원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부분의 실적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며 "가전사업부와 메모리 사업부 등도 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갤럭시S3'가 지난 5월 29일 발표되면서 갤럭시노트, 갤럭시S2와 함께 삼성전자 상반기 최대실적 기록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김영찬 연구원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유일한 경쟁자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는 극대화되고 있다"며 "갤럭시 S3가 일본 출시 4일만에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초기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S3 판매량은 2분기 6백만대 이상, 하반기에는 케이스 등 일부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되면서 2500만대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전 사업부의 경우도 지난 1분기 LED TV 비중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창출하며 시장 성장을 상회했던 흐름을 2분기에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2분기에도 시장의 우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TV와 가전 모두 시장의 걱정보다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은 낸드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업황 반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KB투자증권 변한준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 전망은 낸드 가격 낙폭이 당초 전망을 상회하면서 예상을 하회했을 전망"이라며 "AP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 LSI 부문의 규모 확대 및 그에 따른 규모의 경제 확보, 그리고 제한적 설비 투자에 의한 수급 균형에 따른 메모리 가격 장기 상승 트렌트 진입 등은 반도체 부문의 장기 성장과 함께 전사 영업이익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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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