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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에 '공화국 원수' 수여 의미는

기사등록 : 2012-07-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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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부 권력 이양 마무리 등 김정은 위상 재확인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18일 김정은 최고사령관에게 '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한 것은 김정은으로의 군부 권력 이양이 마무리됐음을 의미한다.

북한은 18일 김정은 최고사령관에게 `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한다고 밝혔다.[사진 뉴시스]
북한은 이날 낮 12시 예고된 '중대보도'를 통해 "김정은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함에 대한 결정"을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공동명의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의 핵심 4대 권력기관이 공동명의로 김정은 최고사령관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한 결정을 내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 2대 최고 권력자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에게 '대원수'와 '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했던 '격식'을 그대로 따랐다.
 
북한이 올해 들어 김정각·현철해·최룡해·현영철을 차례로 '차수'로 승진시킨 것도, 김정은 최고사령관에게 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하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2010년 9월 27일 제3차 당대표자회 전날 대장 칭호를 받은 후 지난해 12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최고사령관에 올랐다.

이번 원수 칭호는 북한 군부의 계급 체계상 차수를 건너뛴 두 단계 승격이다. 북한은 우리나라 대장까지의 계급 체계 위에 차수, 원수, 대원수를 별도로 두고 있다.

김 제1비서는 올해 4월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제1비서와 당중앙군사위원장,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맡아 명실상부한 최고지도자로서의 공식 지위를 모두 갖게 됐으며, 이번 '공화국 원수' 승격으로 군 계급도 최고위직에 올랐다.

북한에 현존하는 '원수'는 2명인데 리을설은 '조선인민군 원수'이고, 김정은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공화국 원수)'로 권위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리을설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은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활동 당시 소년경호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정은에 대한 원수 칭호 부여는 지난 15일 리영호 당정치국 상무위원 겸 총참모장의 전격 해임으로 북한 내부의 권력구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나왔다.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입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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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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