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2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연대 방안과 관련, '민주당 자강론'을 내세웠다. 민주당이 먼저 자기반성과 국민 신뢰를 회복해 자심감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 8명은 이날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합동토론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원장과 경쟁을 통해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며 "안 원장을 견제할 때가 아니고 단일화 상대로 받아들일 때다. 민주당이 단일화에서 이길 방안을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민주당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을 때 '정의의 사나이' 안철수 교수에게 적절한 역할을 맡길 수 있다"며 "민주당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도 "정체절명 상황에서 연대한다는 원칙에 동의한다"면서도 "지금은 민주당이 혁신하고 국민의 신뢰 회복해 민주당 자체를 강화하는 자강론이 더 우선"이라고 역설했다.
정세균 후보 역시 "안철수 교수가 가는 길과 민주당이 가는 길이 다르지 않다"며 "모두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은 민주당이 할 일을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조경태 후보는 "민주당을 사랑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은 민주당 후보가 나와서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 돼 정통성을 유지하기 바란다"며 "정권을 뺏긴 이후 계파정치에 빠졌는데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환 후보는 "당 대표가 10월 중에 우리당 후보와 통합진당 후보와 안철수 원장이 단일화하는 것을 얘기했다"며 "통합진보당이 어떻게 갈지도 모르고 안 원장이 정치를 안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127석을 가진 정당을 이렇게 만들어도 되냐"고 이해찬 대표를 겨냥했다.
김정길 후보는 "안 원장만 바라보고 있는 민주당 경선은 국민에게 실망을 준다"며 "우리가 당당하게 신뢰를 주면 안철수 원장을 넘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준영 후보는 "언론을 통해 안철수 원장이 제기하는 문제를 보면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은 접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안 원장의 생각 등을 살펴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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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