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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올 두 번째 ‘유럽 구상’에 착수

기사등록 : 2012-08-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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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참관후 당분간 유럽 체류 예정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런던올림픽 관련 공식 일정이 마무리 됐지만 당분간 유럽에 체류하면서 직접 유럽 현장을 살피는 등 경영 구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이 유럽을 방문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두 번째로 최근 격변하는 유럽발 경제위기와 관련해 숙고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유럽 방문 이후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일 삼성그룹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여름 휴가 일정을 겸해 런던에 방문 했던 만큼 휴식과 동시에 현장 방문 및 유럽의 지인과 회동을 가지며 하반기 경영 구상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 일정에 대해 삼성측은 함구하고 있으나  최근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에 대한 실태 점검차원의 미팅이 진행될 것으로 괸측된다.

이 회장과 함께 런던 출국길에 동행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의 자녀들은 이 회장보다 앞서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유럽을 방문한 것은 올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5월에도 유럽을 방문해 현지 분위기와 현장을 둘러보고 ‘경영 구상’에 들어갔었다. 

당시 이 회장은 귀국 이후 최지성 부회장을 미래전략실장으로 발탁하고 권오현 부회장을 삼성전자의 새 수장으로 선임하는 고강도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 확보 및 도전정신을 확보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이번 유럽 출장 이후 이 회장의 내놓을 방안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도 이런 차원이다.

사실 유럽은 이 회장에게 있어 경영 구상의 보고 같은 곳이다. 1993년에도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통해 ‘신경영을 정착시켰다. 이 회장의 ‘디자인 경영’의 시발점이 된 것도 유럽의 가구박람회였다.

특히 올해 취임 25주년을 맞은 이 회장에게 당면한 과제가 유럽발 글로벌 경제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이번 유럽 경영구상에 대한 기대는 적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지금까지 삼성그룹의 위기 때마다 경영 화두를 제시해왔다”며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권에 있는 만큼 이 회장의 유럽 구상 후 행보에 다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내적으로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돌파구를 찾아내야 하고 외적으로는 삼성가 유산상속소송, 국내 정치권의 '재벌 옥죄기' 움직임등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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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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