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이번 IFA(국제가전박람회)에서도 놀랄만한 제품을 선보일 것입니다."
삼성전자 윤부근 CE(소비자가전)담당 사장(사진)이 독일에서 열리는 IFA에서 삼성전자의 얼굴로 활약하게 된다.
그동안 최지성 부회장(미래전략실장)이 대표이사로서 각종 해외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를 대표했다면 이번부터는 윤부근 사장이 그 바통을 이어 받는다.
권오현 부회장이 최 부회장을 이어 삼성전자 대표이사 자리를 맡고 있지만 완제품과 부품의 분리 경영 원칙에 따라 소비자가전을 담당하는 윤 사장이 이번 전시회를 주도한다는 의미다.
14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IFA에서는 사실상 윤 사장이 전시회를 주도할 것"이라며 "권 부회장이 완제품 전시회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면 관계사들과 오해가 생길 수도 있어 가전 담당인 윤 사장이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단적으로, 이에 이번 IFA에서는 윤 사장이 단독으로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전세계 가전업계에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윤부근 표' 가전을 대거 선보일 전망이어서 이번 전시회에서 윤 사장을 바라보는 시선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윤 사장은 가전을 담당한 후 첫 간담회에서 "냉장고 부문 전체에서도 1위를 달성해 생활가전 부문에서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겠습니다"라고 밝히면서 TV 부문의 1위 경험을 바탕으로 가전 부문에서도 1위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선보인 OLED TV와 스마트 TV를 중심으로 친환경적이고 효율성을 높인 혁신적 가전제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윤 사장이 야침차게 출시한 냉장고 T9000이 한달만에 만대가 넘게 팔리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IFA에서 공개되는 윤부근표 가전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사장은 IFA에서 어떤 제품을 공개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놀랄만한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대답한 바 있다.
한편, IFA의 개막 전인 오는 29일에는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가 독일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IM(IT & Mobile Communications)담당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노트2'를 직접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이번 IFA에서는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에게 전세계의 눈과 귀과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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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