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는 1일 충남 논산 태풍피해지역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논산시 연무읍 봉동1리 수해 현장에 도착해 복구를 위해 일하고 있던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큰 피해를 입은 인삼밭으로 인해 망연자실해 있는 노부부를 만나서는 "피해복구가 이뤄지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에 노부부는 "인삼 파는 사람들은 다 나간다. 어제는 비가 많이 와서 인삼이 납작하니 다 쓰러졌다. 우리는 이것 조금이라 피해자라고 할 것도 없다"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박 후보는 두 번째 만난 농민과 농가의 피해 상황을 듣고는 "수고가 많으시다"며 함께 지지대를 고정시켰다. 그는 "혼자 하시려니까 힘드시겠다"며 "(조속히) 복구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농가에선 차양 지지대를 끈으로 묶는 작업을 하며 "도움이 돼야 하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근심하는 모습을 보이며 "철사가 더 단단하지 않은가. 이것은 단단하게 묶을수록 좋은 것이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어 군장병들이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는 인근 비닐하우스에 들러 장병들의 경례를 받고 격려했다.
박 후보는 "너무 고맙다. 복무도 힘드실 텐데, 이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서 실질적으로 제일 많은 도움을 드리고 계시다"며 7명의 장병들을 일일이 안아주는 등 모습을 보였다.
마을회관으로 이동해 주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박 후보는 "이 지역에 인삼밭에 피해가 많다"며 "희망을 가지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같이 오신 국회의원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를 해서 빨리 보완책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 또는 촉구를 하고 국회차원에서 필요한 일을 해서, 어떻게든 용기를 갖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의 태풍피해복구 현장방문에는 박덕흠 재해대책위원장과 이학재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 홍문표 충남도당 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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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