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newspim

금태섭 "'안철수 나오면 죽는다'가 친구사이 농담인가"

기사등록 : 2012-09-06 19:05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 해명 기자회견 반박

[뉴스핌=이영태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의 금태섭 변호사는 안 원장에 대해 대선 불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이 자신과의 통화내용을 '친구 사이의 농담이었다'고 해명한 데 대해 "사적 농담이 아닌 협박이었다"고 반박했다.

금태섭 변호사.
금 변호사는 이날 오후 정준길 공보위원의 국회 기자회견 이후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 위원과의 문제의 통화분위기가 어땠는지'를 묻는 질문에 "제가 (기자회견때) 말씀드렸듯이 정색하고 (협박을) 그렇게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걸(안 원장 비리를) 조사해서 다 알고 있으니 (안 원장이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 그런 말을 여러 번 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 죽는다, 나오지 말라고 전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정 공보위원이 자신과의 친분관계에 대해 '20년지기'라고 칭하며 배신감을 토로한 것에 대해선 "(서울대) 동기인 것은 맞지만 이날 통화가 친구로서 한 통화는 아니다. 이게 친구로서 농담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금 변호사는 정 공보위원과의 접촉에 대해 "제 핸드폰에 연락처는 있는데 1년인가 몇개월인가는 하여간 한참 기억이 없을 정도로 연락이 없었고, 최근에 안부문자가 왔다"고 말했다.

앞서 금 변호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 공보위원이 지난 4일 전화를 걸어와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정 공보위원은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오래 된 친구로서 이야기한 것인데 이를 확대해석해서 정치공작이니 배후니 운운하는게 안타깝다"고 해명한 뒤 공보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