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애플이 '아이폰5'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전쟁에 본격적인 불이 붙었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5'의 가격을 전작인 '아이폰4S'와 동일하게 확정하면서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격정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의 출시를 앞두고 있고 LG전자는 오는 18일 전사의 역량을 총 집결한 '옵티머스G' 런칭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갤럭시S3 17만원' 사태 이후 출고가와 실제 판매가의 대한 차이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제조사 출고 가격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출시를 앞둔 전략폰에 대한 가격결정은 제품 성공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략 스마트폰의 경우 각사의 기술적인 역량을 총 집결한 제품으로 회사 이미지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애플과 경쟁을 하겠다고 무턱대고 낮은 가격을 책정하거나 반대로 너무 턱없이 높은 가격을 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해외에 비해 국내 소비자 가격이 높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폰5의 가격이 동결된 만큼 가격결정에 눈치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 스마트폰 메이커 관계자는 "최신 기술을 총 집결해 스팩을 최고로 만든 만큼 가격을 낮게 측정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이 100만원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있는 만큼 가격 결정에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5의 가격은 아이폰4S와 같은 수준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아이폰4S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고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4S 32G의 경우 출고가가 94만6000원이었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3는 이보다 높은 수준인 99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가장 비쌌던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가 99만9000원이었던 만큼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노트2'는 100만원이 넘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LG전자 역시 '옵티머스G'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출시전까지 가격 결정에 심사숙고 하고 있다.
'옵티머스LTE2', 첫 출고가는 93만5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었지만, 출시예정인 '옵티머스G'의 경우는 최고 사양 제품인 만큼 100만원대 근처에서 가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출고가와 출시 일자를 놓고 이통사와 협의 중"이라며 "공식 출시 행사에서는 이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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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