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표 직무대행이 25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의 대선 후보라는 자리가 가시방석이며 가시밭길임을 잘 알고 있지만 진보정치의 꿈을 결코 포기할 수 없기에 영광의 길이 될 수 없는 고행의 길을 거침없이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진보정치의 초심으로 돌아가 진보적 정권교체의 듬직한 일익으로 다시 서겠다. 어떤 고난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당의 희망을 복원하고 진보적 정권교체의 뜨거운 동력이 되겠다. 그 길이 어떤 가시밭길이라도 웃으며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당의 현실은 당권을 가진 당원을 무시했기 때문에 발생한 필연적 결과"라며 "당원들의 목소리, 간절한 눈빛을 모아 국민을 절망케 한 낡은 것들, 잘못된 관행을 청산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의 근본적 변화와 쇄신을 위한 당원들의 대장정을 호소한다"며 "당이 건재하고 변화·쇄신해야 진보정치의 희망, 정권교체의 희망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민 직무대행은 기자회견 후 청계천 전태일 동상 헌화(오전 11시30분), 새누리당사 앞 쌍용자동차 농성장 방문(오후 1시30분), 서울시청 옆 재능교육 학습지노조 농성장 방문(오후 2시30분), 경향신문사 옆 금속노조 농성장 방문(오후 3시)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통진당 이정희 전 대표도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잔인한 사회, 민중의 삶을 지키는 진보정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대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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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