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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넥서스7] "안드로이드 생태계 가치, 더욱 높아질 것"

기사등록 : 2012-09-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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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가 27일 열린 안드로이드 기자간담회에서 젤리빈이 탑재된 첫 태블릿PC 넥서스7과 구글플레이 무비 출시를 발표했다.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구글 회장은 넥서스7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제공=구글코리아>

[뉴스핌=노경은 기자] "한국이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기여한 수준은 놀랍다 못해 기적이다. 앞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구글 회장이 한국의 안드로이드 환경을 높이 샀다. 지난 12개월 동안 한국 안드로이드 사용은 2배 늘었고, 전세계에서 1인당 가장 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은 나라가 한국일 정도로 스마트폰 보급 및 활성화가 빠르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은 모바일 사용에 있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 자주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장에 대한 슈미트 회장의 발언은 서울이 세계 첨단제품의 경쟁장으로 활용되고 있는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또, 같은 맥락에서 애플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안드로이드 진영 공조 차원의 방한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태블릿PC '넥서스7'를 기자간담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슈미츠는 이날 표정이 밝았다. 이날은 구글 14주년 생일이기도 해 글로벌적으로도 의미있는 날이기도 하다.

특히 그는 안드로이드 1년 사이 점유율이 2배로 뛰어오르고 앱 다운로드 순위 전 세계 2위인 한국의 방문이 기쁘다고 전했다.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슈미츠는 "한국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이 거의 없다가 이제는 온 동네에 스마트폰이 존재한다.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기여한 점은 더욱 놀랍다"라고 표현했다.

특히 그는 한국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로 이어지는 세 번째 IT변화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기기들의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고 있는 현 IT 혁명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국가가 한국이라며 국내 정보통신 시장 현황에 대해서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슈미츠는 "한국은 스마트폰으로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서울대학교 병원 의료진이 앱을 통해 원격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도 하는 게 그 예"라며 "구글은 앞으로 개발자들이 유용한 앱을 만들며 향후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가치를 더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기술적으로 갈 길이 멀다고도 자평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도 전선과 포트(port)가 필요한 설치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구글은 사용자가 눈치 채지못하게, 혁신적인 기술이 스스로 작동하도록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구글은 이같은 기술적 혁신에 직면했을 뿐 아니라 현재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애플과의 신경전에서 사실상 삼성이 대리전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이같이 전 세계에서 일어난 일련의 소송 사태는 구글에도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따라서 산적한 현안을 고려할 때, 이번 방한은 넥서스7의 소개목적과 함께 향후 안드로이드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슈미츠는 "소비자의 선택이 제한받고 혁신이 억눌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러한 문제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오후에 삼성전자 측과 미팅을 갖는 것에 대해서는 "삼성은 가장 중요한 파트너社 가운데 하나다. 오늘 논의 주제는 말하기 곤란하나, 상상해볼 수 있지 않나"라고 말해 애플과의 특허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을 비롯해 휴고 바라(Hugo Barra) 구글 안드로이드 제품개발 총괄,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 등 구글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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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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