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이전보다 이미지가 더 나빠진 대선후보는 3명의 유력주자 중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저널-리얼미터가 발표한 3일 여론조사 결과. |
반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추석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가 27.2%, '더 나빠졌다'가 19.4%, '그대로다'가 53.4%로 나타났으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더 좋아졌다'가 28.4%, '더 나빠졌다'가 16.7%, '그대로다'가 54.9%인 것으로 집계됐다. 즉 세 후보 중 문 후보가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좋은 이미지를 심었고, 그 다음이 박 후보, 안 후보 순이다.
안 후보의 경우 추석 연휴 직전 불거진 아파트 다운계약서 파문 등 검증공세가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율 조사에선 야권의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모두 여권의 박근혜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구도에서 45.0% 대 38.6%로 6.4%p(포인트) 앞섰다. 안철수 후보 역시 박 후보와의 양자구도에서 51.5% 대 37.7%로 13.8%p 크게 앞섰다. 이는 모두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3.1%p)를 벗어난 수치이다.
다자구도에서는 박 후보가 38.3%로 가장 앞섰고, 안 후보가 30.6%로 2위, 문 후보가 22.0%로 3위를 기록했다.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가장 잘 수행할 것으로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인가'란 질문에선 박 후보가 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안 후보(26.6%)와 문 후보(26.4%)는 거의 비슷했다.
'가장 정직할 것으로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인가'란 질문에는 박 후보(36.4%)와 안 후보(33.5%)가 오차범위 내에서 1,2위로 나타났고, 문 후보는 25.3%로 3위를 기록했다.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인가'란 질문에는 박 후보가 38.8%로 1위로 나타났고, 그 뒤를 안 후보(26.8%) 문 후보(12.1%)가 좇았다. '대선후보로서 가장 호감이 가지 않는 인물은 누구인가'란 질문에도 역시 박 후보가 37.5%로 가장 '비호감'으로 꼽혔고, 안 후보가 27.8%, 문 후보가 15.0%로 각각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9.1%, 민주당 28.9%, 통합진보당 2.1% 순이었고, '지지 정당 없음'은 21.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시사저널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3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총 통화시도: 1만018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20%)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를 했으며, 95% 신뢰구간에서 오차범위는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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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