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호남 지역 투어 사흘째인 5일 "다음 정권에서는 4대강 문제도 엄밀하고 냉정하게 평가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학생들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보통 어떤 사업을 시작할 때 이 사업이 완수되면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다. FTA도 마찬가지로 이게 체결이 되면 고용효과가 날 것이라는 (계획)하에 국민의 동의를 얻어 사업을 진행한다"며 "(그런데) 원래 계획과 비교해보는 일이 꼭 필요하다.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들이 그런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가 나빴다고 해도 우리가 국가적 자산을 투자한 소중한 경험이기 때문에 실패를 했더라도 그냥 버려두거나 담당자 문책만 할 게 아니다. 여기서 무엇을 배울 것인지 우리가 뭘 고쳐야하는지를 꼭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서가 강한 호남지역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한 질문에는 "제 지지층 중에는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생각하고 분이 혼재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개혁이 (정권교체보다) 상위개념이지만, 저는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문화가정' 정책을 묻는 물음에는 영화 '완득이' 등을 들면서 "공동체 복원에는 문화 예술 콘텐츠. TV드라마 부분이 (문제를) 잘 제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 이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아니고 같은 땅을 공유하고 사는 소중한 공동체 일원인데 이런 학생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떨어져나가 빈곤의 악순환이 되는 것을 막는 문제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합심된 노력이 많이 필요하고 학교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날 조선대 강의에 이어 '지역격차 해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CB)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 지역공동체사업을 꾸리는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민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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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