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도 한국경제가 올해보다 회복된 3%대 중반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장기적 정책과제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성장 정책 의지를 확고히 천명하고 소비자와 기업 등 각 경제 주체들의 경제 의욕을 진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11일 ‘2013년 국내 경제 전망과 정책 과제-국내 경기 복원력 제고가 시급하다’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국내 경제는 점진적으로 회복돼 3%대 중반의 성장이 예상되나 지속적인 경기 활력 복원을 위한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제는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에는 3.5%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올해 1.3%에서 2.9%로 나아지고 올해 마이너스(-0.2%)를 기록했던 건설투자도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미약하지만 경기회복에 따라 5.6%로 올해(1.6%)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올해 310억 달러에서 소폭 감소한 260억 달러, 무역수지는 올해와 비슷한 268억 달러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내수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을 반영해 올해 2.4%에서 내년에는 2.6%로,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3.3%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구원은 “대내외 여건이 악화될 경우에 국내 경제가 2%대에 머무는 ‘L’자형 경기 침체 빠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투자 확대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정투자 계획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경기둔화로 일시적 재정난으로 ‘흑자도산’이 우려되는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증대, 기업경영 규제 등 각종 규제 해소와 투자 애로 요인을 발굴하고 이를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부실 확산 차단, 부채 상환 능력 제고 등을 통해 가계의 소비 여력 및 수요 증대 유도,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의 대책도 제시했다.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및 세제 지원과 함께 수출 틈새시장 개척 및 FTA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성장 정책 의지를 확고히 천명하고 소비자와 기업 등 각 경제 주체들의 경제 의욕을 진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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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