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치낸탈에서 열린 'WB한국사무소 설치를 위한 MOU'에 참석, 사전면담에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개최도시는 서울이나 인천 송도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으나 한국 정부는 인천 송도에 설치하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고 추천할 방침이다.
한국 정부와 WB는 15일 WB 한국사무소 설립과 한·WB 협력기금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김용 WB총재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만나 이런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
박재완 장관은 "한국 정부와 세계은행은 내년중 지역사무소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국제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온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국사무소는 다른(국가의) 사무소와는 차별화해 운영할 것"이라며 "지식공유, 개발금융, 투자보증 등의 플랫폼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간 협력강화와 재정적 뒷받침을 위해 세계은행 협력기금에 2013년부터 3년간 9000만 달러를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국은 개도국과 신흥국의 어려움을 알고 개발과정에서의 노하우 공유도 준비됐다"며 "(WB)한국 사무소 설립을 통해 (WB와)한차원 높은 미래지향적, 동반적 관계로 격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WB가 지역사무소를 한국에 설치하기로 합의했지만 정확히 어디에 사무소를 설치할 것인지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인천 송도를 사무소 유치지역으로 밀고 있고 조만간 WB 실사단이 송도를 방문해 인프라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인천 송도에 WB 지역사무소가 설치될 경우 현재 송도에 유치를 추진중인 녹색기후기금 사무국과 함께 명실공히 국제금융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
환경부문의 세계은행이라고 불리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는 오는 18일~20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제2차 이사회와 연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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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