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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스마트폰 결승전] MVNO,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기사등록 : 2012-10-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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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100만명 돌파…자영업·학생 등 가격승부 성공적

살아남는 이가 강자다.삼성전자 LG전자 팬택등 국내 스마트폰 메이커는 올 연말 마지막 전쟁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5가 국내에 상륙하면 포성은 곳곳에서 울린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등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신제품을 찾는 고객을 자신의 이통망으로 끌어 당겨야 한다. 이곳도 역시 버티는 이가 승리자이다. MVNO사업자도 같은 운명이다. 올 한해 마지막 스마트폰 및 서비스 대전을 앞둔 메이커 및 이통사의 결의를 짚어봤다 <편집자 주>

[뉴스핌=배군득 기자]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이동통신재판매(MVNO) 알뜰폰 시장이 1년 3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초기 ‘저가폰’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정액요금제가 부담스럽던 자영업자나 학생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내년 초부터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까지 알뜰폰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가입자 증가와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알뜰폰 시장은 올해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했지만 석달을 앞당겨 달성하면서 올해 130만명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알뜰폰이 초기 성공을 거둔 것은 저가폰이라는 인식을 깨고 다양한 단말기와 기본료, 저렴한 요금제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싶어도 요금제가 부담이되는 사용자층을 겨냥한 차별화 마케팅이 효과를 보면서 꾸준히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월 SK텔레콤 사옥에서 MVNO 고객센터 직원들이 ‘효과적 고객 응대 방안’을 주제로 고객 서비스 관련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알뜰폰 시장에서 뚜렷한 가입자 증가를 보이는 CJ헬로비전은 지난달 3일부터 KT망을 이용한 LTE 서비스도 시작했다.

갤럭시S3를 비롯해 옵티머스LTE태그, 갤럭시노트 등 다양한 인기 기종 뿐만 아니라 출시 계획 중인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LTE3 등 경쟁력을 갖춘 단말 라인업도 내놓을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기존 이통사보다 30%~40% 저렴한 요금제와 CJ만의 핵심 콘텐츠를 바탕으로 서비스 시작 9개월여 만에 1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대표적인 MVNO 사업자로 자리잡았다.

CJ헬로비전 변동식 대표는 “방송 콘컨텐츠 통신 서비스 결합은 방송통신 문화를 바꾸는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작지만 강한 소프트텔코(Soft Telco)로서 자리잡아나가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0일 국내 최초 MVNO 5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지난 2010년 본격적인 MVNO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지난해 10월까지 30만 가입자를 확보한 뒤 지난 6월 40만, 이후 3개월여 만에 50만을 돌파하는 등 최근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9월 말 현재까지 국내 최다 11개 MVNO 사업자, 전체 MVNO 시장의 50%가 넘는 점유율을 지속 유지하며 국내 MVNO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올 초 CJ헬로비전과 함께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8월 홈플러스와 MVNO 사업 제휴를 맺는 등 대형 사업자들이 MVNO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KT 통합솔루션담당 손희남 상무는 “KT는 MVNO 사업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고품질 네트워크와 경쟁력 있는 단말 및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라며 “고객 입장에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MVNO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를 위한 ‘MVNO 전용 영업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8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번 ‘MVNO 전용 영업 시스템’ 제공은 전산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알뜰폰 사업에 진출할 수 있어 알뜰폰 시장 진출 장벽을 낮췄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또 전용 영업 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업자들의 필요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자체 전산망을 보유한 사업자의 경우 빌링 대행 서비스만 이용이 가능해지는 등 사업자들은 선불이나 후불 서비스뿐만 아니라 사물지능통신(M2M) 방식의 데이터망 전용 알뜰폰 서비스 등 원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한남석 IT기술원장은 “알뜰폰 시장 진입을 쉽게 만들고 사업자들에게 독자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전용 영업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궁극적으로는 고객 통신요금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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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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