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수명이 거의 끝나가는 고리원전 1호기의 수명 연장을 또 다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제남 의원(진보정의당)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내년 4월부터 진행될 고리1호기 계획예방정비에서 1929억원을 들여 설비 교체를 추진할 예정이다(표 참조).
2017년 수명이 완료되는 상황에서 거액을 들여 설비를 교체하는 것은 국민의 공감대가 미흡한 상황에서 사실상 2차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2007년 1차 수명연장 당시 한수원이 교체한 부품은 559억원(34종)인데 반해 내년 설비교체 비용은 1929억원(12종)에 달해 3.5배나 많은 비용이 투입할 계획이다(첨부파일 참조).
특히 원자로 헤드와 제어봉구동장치(CRDM)는 원전의 핵심부품 중의 하나로 교체비용만 651억원에 달한다.
김제남 의원은 "수명완료를 4년 남긴 상태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설비교체는 사실상 2차 수명연장을 위한 전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핵연료 주기 등을 고려할 때 한수원 내부적으로 계획예방정비를 8월 중순으로 늦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내년 여름 전력수요급증 시기를 지난 이후, 고리 1호기 폐쇄절차에 돌입하는 것이 합리적인 해법"이라고 제시했다.
#첨부: 한국수력원력 고리원전 1호기 설비교체 계획.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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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