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문재인 후보가 우리 정치의 쇄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선후보가 민주당 내 기득권 정치를 깨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 후보가 쇄신을 거리낌 없이 이끌 수 있도록 현 지도부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용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당 지도부 출범 후 다섯달 동안 지도부가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을 실천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지도부 일원인 제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도부의 전권을 문 후보에게 위임했기 때문에 대선기간 지도부의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의 정치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문재인 캠프 내 새정치위원회는 31일 지도부 총사퇴를 비롯한 인적쇄신 문제를 논의했으며, 1일 오후 논의내용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대선전략의 귀재로도 불리는 김 최고위원은 1995년 정계에 입문한 후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 노무현 정부에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 6월9일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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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