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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회사채, '장기물 인기 하락' 보여줘

기사등록 : 2012-11-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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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LG이노텍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가 그간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기 하락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4년만기와 5년만기 회사채 모두 수요미달이 발생했지만, 4년만기 회사채에서 발생한 수요미달이 100억원으로 5년만기의 수요미달 200억원에 비해 그 규모가 작았기 때문이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최근 5년만기물과 3년만기물 발행금리차(기간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되는 점과 함께 이를 투자자들의 만기선호 변화의 조짐으로 보고 있다.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이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7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LG이노텍이 오는 12일 발행예정인 총 1500억원의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4년만기물과 5년만기물에 대해 각각 100억원과 200억원 규모의 수요미달이 발생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지난 5일 실시됐다.

전문가들은 근래들어 3년물과 5년물이 같이 발행되는 경우 수요예측에서 장기물이 5년이 더 선호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최근 이러한 투자자 선호도에 변화가 감지되는 것으로 관측했다.

이들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대상에서 한계선에서는 다소 벗어나는 회사채 등급이 'A+/안정적'인 LG이노텍의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가 이러한 투자자 선호도 변화를 잘 잡아낼 것으로 기대했다.

결과를 보면 5년물 800억원에 대해 200억원, 4년물 700억원에 대해 100억원의 수요미달이 발생한 것. 이는 근래 추세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LG이노텍이 제시한 공모희망금리는 '각 해당만기 개별민평 평균 수익률 - (0.15%p~0.00%p)'로 신규발행물의 유동성을 고려하면 적절하게 제시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그간 회사채 투자자들의 장기물에 대한 강한 선호가 이제는 한풀 꺾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크레딧애널리스트는 "최근 수요예측 사례로 비춰 봐 회사채 투자자들의 장기물 선호도가 이전에 비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는 한솔제지나 동국제강, 동부팜한농의 경우에서 본 회사채 기간 스프레드(5년물금리-3년물금리)가 확대되는 모습과 일맥상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이노텍은 이번 수요예측결과를 바탕으로 발행금리를 '발행직전일 각 해당만기 개별민평 평균 수익률'로 정했다. 잠정적인 발행금리는 4년만기와 5년만기가 각각 3.62%와 3.75%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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