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은 12일 단일화협상팀과 복지경제정책팀, 통일외교안보정책팀의 인선을 완료하고 두 후보 간 단일화와 정책조율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문 후보측은 이날 단일화협상팀에 박영선 의원을 팀장으로 윤호중 의원과 김기식 의원을 선임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세 사람은 그동안 우리 당의 오랜 선거과정마다 중요한 야권연대 협상 등 중요한 협상에 늘 임해왔던 경험이 있다"며 "안 후보측과도 충분히 대화가 가능한 신뢰받을만한 인사라는 것을 고려해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팀장을 맡은 박영선 의원은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로 나서 박원순 당시 후보와 단일화 경쟁을 벌인 바 있으며 안 후보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윤호중 의원은 오랜 당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혁신 과제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당 사무총장 겸 캠프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야권연대 협상을 주도한 바 있다.
그는 현재 단일화 회동의 합의사항 중 우선적으로 하기로 한 '새정치공동선언'작성 실무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기식 의원은 캠프에서 미래캠프지원단장을 맡고 있으다.
참여연대 출신인 그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당시 후보측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박 의원과 김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단일화의 당사자와 박원순 당시 후보측에서 각각 단일화 룰 협상을 경험한 바 있어 이들이 내놓을 카드에 관심이 모아진다.
복지경제정책팀은 이정우 경북대 교수(팀장)와 김수현 세종대 교수가 맡는다.
이 교수는 문 후보 캠프에서 미래캠프 경제민주화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대표적 진보 경제학자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바 있고 '분배주의자'라고 불리며 '시장주의자'를 자처하는 당시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맞은편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과 국민경제비서관, 환경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이 팀장은 이날 저녁부터 대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통일외교안보정책팀은 김기정 미래캠프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팀장)과 홍익표 소통 2본부 부본부장을 임명했다.
김 위원은 지난해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 특별보좌관을 맡은 바 있다.
홍 부본부장은 통일부 정책보좌관을 거쳐서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문 후보의 한반도 평화구상과 외교정책구상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참여해왔다.
이 팀은 이날부터 논의를 시작하려 추진 중이지만 아직은 조율 중이다.
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지난 11일 직접 통화를 하고 단일화 방식 협의팀을 비롯한 복지경제정책팀과 통일외교안보정책팀을 구성키로 협의했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