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21일 밤 11시15분부터 시작한 '후보단일화토론'에서 자신의 정치적 장점에 대해 각각 '국정 경험'과 '상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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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TV토론에서 문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은 실패나 시행착오가 허용되지 않고 연습할 시간도 없다. 좋은 뜻과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며 "적어도 국정의 구조와 국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매커니즘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 동안 4년간 청와대에 있었지만 참여정부를 꼬박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국정운영의 매커니즘을 알게 됐다"며 "그것을 모르면 대통령도 관료나 재벌에게 휘둘리기 일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국정운영 경험이 있다. 출마하신 후보들 중에 제가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힘줘 말했다.
안 후보의 모두발언은 "제가 하고 싶은 정치는 상식이 통하는 정치"라는 언급으로 시작됐다.
그는 "내일부터 시내버스 운행 중단이 시작된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시민이 불편할 것"이라며 "왜 정치가 이런 문제 조정해주지모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남 새벽시장, 현대자동차 철탑 농성현장 등 많은 분들을 만나 많이 배우고 느꼈다"며 "제 진심이 국민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모두발언에 이어 군 생활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군대 첫 면회때 부인 김정숙씨가 먹을 것 대신 '안개꽃'을 가져온 것을, 안 후보는 해군으로 복무하며 받아 처음 신어본 '백구두'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