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KBS와 MBC, SBS 지상파 방송3사가 생중계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TV토론 시청률은 18.8%인 것으로 집계돼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TV 토론회. |
22일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방송3사가 전날 밤 11시10분부터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동시 생중계한 '2012 후보단일화토론' 시청률은 전국 기준으로 18.8%, 수도권 기준으로 2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준은 KBS 1TV가 9.4%, SBS 5.0%, MBC 4.4%로 집계됐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KBS 1TV 9.4%, SBS 5.8%, MBC 5.2% 순이다.
특히 방송3사 중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KBS1TV의 경우 전날 모든 방송사 모든 프로그램 중 전국 시청률로는 13위, 수도권 시청률로는 12위를 각각 기록했으며, 동시간대 시청률로는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TNmS 조사에선 KBS1 8.1%, MBC 6.0%, SBS 4.6% 등으로 합산하면 1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동시간대 지상파3사 합산 16.3%보다 2.4%p(포인트) 높은 수치다.
토론을 가장 많이 시청한 지역은 광주(22.4%), 전남(22.1%), 경북(21.0%), 서울경기인천(19.7%), 경남(18.7%), 대구(17.4%) 순이다.
TNmS 관계자는 "광주, 대전, 강원 지역은 MBC 채널 시청률이 다른 채널 시청률보다 높았으며, 나머지 지역은 KBS1 채널 시청률이 타 채널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성·연령별로는 남자 50대(12.6%), 여자 50대(12.3%), 남자 60대 이상(12.2%)에서 높은 시청률이 나왔다.
앞서 민주당 노무현 당시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2002년 11월 22일 오후 7시부터 112분간 진행한 TV토론의 경우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KBS1TV 17%, MBC 10.6%, SBS 3.3%로 3개 채널 합계가 30.9%로 나타났었다.
당시 닐슨미디어리서치는 KBS1 15.6%, MBC 10.7%, SBS 2.9%로 종합시청률이 29.2%라고 밝혔다. TV를 켠 가구 가운데 토론을 본 시청 비율인 시청점유율은 51.6%였다.
2002년과 올해 TV토론의 시청률에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시간대가 2002년의 경우 오후 7시로 황금시간대였던 반면, 올해는 프라임타임이 지난 밤 11시 15분부터 시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