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울진원전 3,4호기와 영광원전 3,4,5,6호기에 이른바 '짝퉁부품'이 사용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창순)는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 계전기·퓨즈·스위치 등 53개 품목 919개 부품이 위조된 품질검증서로 납품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부품 중 원전에 설치된 부품은 34개 587개 부품으로, 울진 3,4호기와 영광 3,4,5,6호기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품질검증서 위조와 관련된 국내 업체는 총 10개사로 파악됐다.
원안위는 "이번 조사결과는 현재까지 한수원에 등록되어 있는 12개 해외품질 인증기관 모두로부터 받은 회신 결과를 바탕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부품에 대해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검증품으로 교체하도록 한수원에 조치하고, 민관 합동조사단과 안전기술원이 교체와 관련된 전 과정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하도록 할 방침이다.
민관 합동조사단은 품질검증서 위조와 관련해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일반규격품이 안전등급 부품으로 납품된 경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합동조사단은 "한수원의 구매·계약시스템, 하청업체 관리시스템 등 납품관련 품질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해 총체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