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1월 수출이 478억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45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컨테이너 수출선 자료사진. |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477억 95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도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433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지난 10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44억 75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 2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도표 참조).
우선 수출은 유럽 재정위기 지속에도 불구하고, ASEANㆍ중국에 대한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10월에 이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ASEAN으로의 수출이 28.65 증가하고, 대(對)중국 및 일본 수출도 IT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각각 10.7%, 3.7% 증가했다. 다만 EU와 미국 수출은 같은 기간 각각 4.0%, 13.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 IT 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자동차부품ㆍ석유제품ㆍ석유화학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선박·일반기계 수출이 다소 부진했지만, 그밖에 주요 품목은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4분기 들어 전반적으로 수출이 개선되는 추세다.
(자료: 지식경제부) |
또한 기계류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이 증가한 반면, 돼지고기ㆍ플라스틱제품 등 소비재 수입은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과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4분기 들어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함으로써 향후 수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역별로는 아세안 등 신흥시장, 품목별로는 IT제품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적극적 수출마케팅과 무역보험 확대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