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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등 상도동계, 문재인 지지 선언

기사등록 : 2012-12-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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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룡 "박근혜 당선, 민주화 후퇴·국민통합 멀어질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김덕룡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 등 이른바 상도동계로 분류되던 합리적 보수진영 인사들이 10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의 지지를 선언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민주계 인사들과 '하나 된 민주화 세력,대통합의 길로'회동을 갖고 있다.왼쪽부터 문정수 전 부산시장,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문재인 대선후보,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
[사진=뉴시스]
문 후보와 김 상임의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 문정수 전 부산시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등은 이날 서울 정동 한 식당에서 '하나 된 민주화 세력, 대통합의 길로. 민주계 인사들과의 대통합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민화협 상임의장은 "문 후보에게 기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다"이라며 "오늘 저녁, 15년 전 제 손으로 창당한 지금의 새누리당을 떠난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역주의와 보수-진보 편 가르기가 일상화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민주와 반민주의 대결과 투쟁의 시대로 되돌아갈 수 밖에 없고 분열과 갈등이 국민 속에서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태생적 한계와 자라온 환경과 따르는 사람의 성향으로 볼 때 대통령이 되면 미래보다는 과거로, 권위주의와 분열갈등을 시대로 갈 수 밖에 없는 숙명을 지니고 있다"며 "민주화는 후퇴할 것이고 국민통합은 더 멀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상임의장은 "이제부터는 우리 내부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언어는 자제할 것을 제안한다. 보수, 꼴통, 좌빨, 종북이 그것"이라며 "여러분이 먼저 솔선할 것을 제안한다. 국민통합을 원하고 지향한다면 적대적인 용어와 증오심을 없애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도 민주화 운동 진영이 함께 손잡고 단합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며 "나는 지역과 계층, 이념을 초월한 대통합의 정치를 선언했다. 중도보수세력까지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과거 6월 항쟁 때 독재 종식을 위해 함께 했던 그 마음가짐으로 우리에게 닥쳐온 민주주의의 위기를 막고 지역주의 정치와 대결주의 정치도 종식시키고 대통합 정치로 나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후보 캠프에서도 이 같은 보수층의 지지를 반기는 분위기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과거에 이른바 상도동계 YS로 분류됐던 합리적 보수진영을 대표하던 사람들의 합류는 사실상 과거 민주화 운동 이후의 양김시대의 양쪽으로 분열되었던 민주화 진영의 통합을 의미하고 상징한다"며 "합리적 보수, 개혁적 보수까지 포괄한다고 했던 문재인 후보의 구상이 구체화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우 공보단장은 "특히 김덕룡 민화협 공동의장은 그 상징성과 영향력, 대표성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오늘 이 합류는 굉장히 상징적이고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합리적 보수 분들의 합류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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