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오늘 TV토론 관전포인트는 문재인 후보와 이정희 후보 간의 관계다. 이정희 후보께서 적어도 노동 문제에 관한한 문재인 후보에게 치열하게 묻고 따져주셔서 ‘아, 이정희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도우미였구나.’이렇게 세간의 오해가 되어있는 부분을 불식시켜주시기 바란다"
10일 저녁 8시 중앙선관위 주최 2차 대선후보 TV토론이 예정된 가운데 나온 박선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의 논평이다. 지난 1차 토론때 이정희 후보가 지나치게 박근혜 후보를 공격한 것에 대한 사전 차단용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정희 후보는 민주노동당 대표 출신이다. 노동문제에 대해서 본인이 많은 애정과 해법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분"이라며 "아시는 대로 참여정부는 시작부터 노동계와의 관계가 최악이었다. 최악의 상태에서 임기 말까지 노동계와의 관계가 굉장히 껄끄러운 가운데 정부는 정부대로, 노동계는 노동계대로 불편했던 상황이었던 것을 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이정희 후보를 겨냥 "예의와 품격을 지켜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정희 후보 개인을 위해서도 그렇고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위해서도 그렇다"며 "한 두사람으로 인해서 전체 분위기가 흐려지고 막말, 인신공격, 공정하지 않은 진행에 의해서 흐름이 끊기는 안타까운 일은 다시 발생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 "많은 분들이 경제 부분은 박근혜 후보가 조금 불리한 분야 아니고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경제를 망친 책임이 있는 한 후보와 경제를 살려낼 믿음직한 한 후보의 대결이기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위기 상황에 있는 내년에 더 어려워질 경제상황에서 대한민국호를 제대로 운영해나갈 것인지, 운전해나갈 것인지 그 문제를 토론회를 통해서 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