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10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와 각각 진보당이 받는 대통령 선거 국고보조금 27억원과 박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문제 삼으며 날선 공방전을 이어갔다.
지난 6일 열린 대선후보 TV토론. 왼쪽부터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사진공동취재단] |
그러자 박 후보는 "이미 (1차 토론회 때) 답을 했고 한번 한 약속을 지킨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토론에서 6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는 이어 "이 후보는 현실적으로 코앞에 닥친 일부터 답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한데 완주할 생각도 없이 27억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느냐"고 비판했다.
두 사람의 공방이 이어지자 사회를 맡은 황상무 KBS 기자가 토론의 주제가 복지정책 실현 방안인 만큼 "주제를 벗어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복지문제를 잘 풀기 위해 고소득층으로부터 세금을 받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려면 세금만큼은 깔끔하게 다 냈다고 해야 한다"고 재차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는 "사회자한테 지적을 받지 않았느냐"면서도 "27억원은 어떻게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후에도 "왜 같은 질문을 반복하느냐"(박 후보), "세금에 관한 것이므로 다른 질문이다"(이 후보)등의 실랑이를 벌이며 1차 토론 때와는 다른 날선 공방전을 벌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