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함지현 기자] "부끄러운 줄 알아야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사진=최진석 기자]> |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거세지자 반대파를 향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일갈한 바 있다.
문 후보는 이날 대전 으능정이 문화거리 유세를 통해 "보통국민은 신체조건이 되면 다 군 복무를 하고 저도 보통국민처럼 당당하게 군대에 다녀와 안보의식이 투철하다"며 "신체조건이 되는데도 군대에 안 가는 사람은 누군가. 특권층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보통 사람들은 안보의식이 투철하고 애국심이 넘치는데 이명박 정부는 특권층을 대변한다"며 "소총 한번 손에 쥐어본 적 없고 포탄과 보온병을 구별하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안보를 말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해 11월 연평도 현장에서 보온병을 들고 포탄이라고 언급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문 후보는 전날 발사된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를 꼽으며 현 정부의 안보 무능도 비판했다.
그는 "담뱃갑 크기까지 식별하는 시대에 로켓이 분해 돼 수리 들어갔다며 경계태세를 한 단계 낮추지 않았냐"며 "이런 정권이 오히려 민주당과 민주세력 보고 안보가 불안하다, 능력이 부족하다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이어 "도둑이 도망가면서 앞에 가는 선량한 시민보고 도둑이라고 외치는 그런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