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올해가 한미 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데 돌아보면 이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굳건한 한미 동맹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방한 중인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동맹 관계가 21세기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려면 양국이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경제발전 등은 모두 거저 주어진 게 아니라 한미 양국이 힘을 합해 도전과 어려움을 이겨낸 결과"라며 "한미 간에 서로 의논을 해야 할 현안이 많은데,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협의해나간다면 잘 타결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번 전화에서도 미국 초청을 해줬다"며 "나도 미국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잘 형성하고, 또 오바마 대통령은 2기 행정부를 출범시키고, 한국에선 새 정부가 출범하는 해이기에 그간 공고했던 한미 양국관계를 앞으로도 더 공고히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대표단과 접견하고 있다. [사진: 인수위 사진기자단] |
한편 박 당선인은 미국 대표단에 "클린턴 장관이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 안타까웠다"며 "빨리 쾌차되시기를 바란다는 안부의 말씀도 돌아가셔서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