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우리나라에 주재 중인 영국과 프랑스, 아세안 대사를 잇따라 만나 북한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해당국가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에 대해서도 협력을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문제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정착을 위해 상당히 중요하다"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통해 변화하는데 있어 공조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한국은 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문제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정착을 위해 상당히 중요한데 프랑스는 북핵이나 인권 등 여러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항상 지지해 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프랑스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양국 간 문화교류 확대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박 당선인은 "개인적으로 저는 프랑스에서 시간을 보냈을 때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있다"며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 문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동시에 프랑스에서도 많은 분들이 우리 한류를 참 좋아한다고 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등 아세안 9개국 대사들을 만난 자리에선 "세계 경제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아세안 각국이 참 놀랄 정도로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데 대해서 인상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이미 2009년도에 한-아세안 FTA를 체결했고 또 작년에는 자카르타에 주 아세안 대표부를 설치했다"며 "앞으로 한국은 아세안과의 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