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삼성의 표준특허 침해 가처분신청을 두고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이라며 이의성명(statement of objection)을 발표했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반독점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30일(현지시각) 호아킨 알무니아 EU집행위원회 경쟁위원회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반독점 조사 대상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건에서 특허 라이선스를 제공하지 않고 법원 가처분 신청에 의존하려는 기업들이 시장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결정 배경을 밝혔다.
현재 EU집행위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후아웨이, 무선기술 특허보유업체 인터디지털, 특허권 전문업체 모사이드에 대해 관련 특허 소송들을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무니아 위원장은 “지난 12월 우리는 삼성에 대한 반독점 관련 이의성명을 발표하기로 했고, 아마 이 같은 조치를 받게 되는 기업들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