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달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개선 기대를 뒤집고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2월의 50.6보다 소폭 후퇴한 수준으로, 앞서 전문가들은 지수가 50.9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지수는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을 넉 달째 웃돌아 확장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이처럼 다소 주춤한 것은 신규 수출주문이 줄고 생산 역시 약화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1월 PMI 하위 지수 중 수출주문지수가 48.5로 지난해 12월의 50.0에 비해 악화됐다. 수주잔고지수도 45.9에서 44.4로 내려갔고, 재고지수가 47.4로 2포인트 떨어졌다.
투입물가지수는 57.2로 약 4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고용지수가 47.8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춘절을 앞둔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발표된 HSBC의 1월 제조업PMI가 51.9로 오르면서 개선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탓에 국가통계국의 이번 결과는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