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달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2년래 최고치로 개선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1일 HSBC는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2.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1월 잠정치인 51.9보다도 상향 조정된 수준으로, 2011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지수는 석 달 연속 50을 상회하며 확장 국면을 시사했다.
지난해 13년래 최저 수준까지 악화됐었던 제조업 경기가 이처럼 살아나면서, 유로존 침체 여파로 중국의 경기 회복세까지 타격을 입을 것이라던 우려 역시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취홍빈 HSBC 아태지역 리서치 공동수석은 “1월 HSBC PMI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개선된 것은 중국 국내 여건 개선세에 힘입어 제조업 경기가 좀 더 강력한 탄력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프라 프로젝트로 인한 꾸준한 투자 성장세, 노동시장 여건 개선으로 인한 소비자지출확대, 지속적인 재고비축 활동으로 인한 생산 확대 등 앞으로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더 많이 감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PMI 잠정치를 구성하는 하위 지수인 신규수주지수는 53.7로 올라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신규 수출주문지수도 올라 50선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앞서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1월 공식 PMI는 50.4로 12월의 50.6에서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