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큰 충격 없이 차분한 분위기다.
종목별로는 방산주가 급등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거래일에 비해 3.28포인트(0.17%) 내린 1947.7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장에서 1958.65까지 올랐으나 북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 반전, 한 때 1943.63까지 낙폭이 확대됐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58분 경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1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공지진이 감지된 곳은 북한이 이전 1ㆍ2차 핵실험을 했고 최근까지 3차 핵실험을 준비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곳이다.
청와대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은 이를 두고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다.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그동안 1, 2차 핵실험을 겪으면서 내성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더 이상 심각한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이상 시장에서 달리 특별한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이전 1, 2차 핵실험을 통한 학습 효과로 볼 수 있는데, 당시에도 지장은 한 때 잠시 흔들렸을 뿐, 곧 돌아왔다"며 "단기 악재일 뿐, 추세에 영향을 줄 만한 사항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한편, 종목별로는 방산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각 현재 스페코는 10.61% 오른 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다소 내렸다.
이와 더불어 빅텍이 9.20%, 퍼스텍은 8.41% 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