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2일 북한 핵 실험 소식에도 채권시장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통상 북한 관련 소식은 외국인의 매도로 이어지며 숏재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미 수차례의 학습효과로 인해 시장은 차분한 상황이다.
정오 무렵 북한 핵 관련 소식이 전해졌지만 선물 가격은 제자리를 지켰다.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가격이 야금야금 올라가고 있다.
오후 장 후반 국고채 3년물 12-6호와 5년물 12-4호는 각각 전날 종가보다 1bp 내린 2.71%, 2.83%에서 거래중이다. 10년물 12-3호는 지난주 종가보다 3bp 내린 3.03%에 거래되고 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4틱 오른 106.42에 거래 중이다. 106.39~106.43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6849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북한 관련 소식은 일단 숏재료이긴 한데 전혀 위력이 없는 상태"라며 "중국에 미리 알렸다고 뉴스가 나오면서 시장은 차분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북한 핵 실험에도 무반응"이라며 "금통위 앞두고 포지션을 변경하기도 뭐해 그냥 가만히들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 쪽에 롱인지 숏인지 다소 모호하긴 한데 주식이나 환율의 변동이 없으니 큰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학습효과가 있어서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여전히 외국인 매수와 양호한 수급이 지배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