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스마트폰 시장이 손목시계형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새롭게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워치 시장에도 함께 뛰어들며 또다시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이 애플의 손목시계형 스마트폰, 이른바 '아이워치'의 개발에 대해 보도한 데 이어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워치'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삼성전문 분석사이트인 '삼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4', '갤럭시S4 미니'와 함께 '갤럭시 워치'를 개발 중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모바일은 삼성이 3개의 하드웨어로 이뤄진 '프로젝트 J라인'을 추진 중으로 그 중 '포티우스(Fortius)'가 손목밴드, 자전거 거치대, 파우치 등과 같은 형태의 액세사리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다만 '갤럭시S4'나 '갤럭시S4 미니'와 달리 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IT전문매체인 슬래시기어는 삼성전자가 실제로 스마트폰 관련 장치들에 있어 이미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왔다며 출시 가능성에 보다 무게를 두었다.
슬래시기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3에 'S 페블(Pebble)'로 MP3 플레이어 기능을 장착한 바 있고 갤럭시탭에서 스타일러스 펜과 블루투스 헤드셋을 함께 선보인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애플의 음성 조절 시스템인 '시리'는 사용자들이 더 이상 어떠한 반응을 위해 폰이나 태블릿을 꺼내들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삼성 역시 'S보이스'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착용가능한(wearable)' 제품 시장이 오는 2017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삼성 역시 이러한 부분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