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올해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안정적(stable)'으로 전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 무디스 탐 번(Tom Byrne) 아시아 국가신용등급 담당 부사장은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강연을 통해 "2013년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지만 금융·가계 부문의 구조적 리스크에 따른 정책과제는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북핵실험 등 지정학적 위험은 한국경제의 펀더멘탈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며 한국 국고채 신용등급에도 이미 지정학적 위험이 반영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현행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지난해 8월27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Aa3는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4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탐 번 부사장은 올해 리크스 요인으로 "대내적으로 은행부문 취약성 보완, 가계부채 관리 및 민간소비지출 지속성 유지, 공공기관 부채관리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고 대외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관리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엔화 약세, 미국 시퀘스터 발동, 공공기관 부채, 가계부채 등 리스크 요인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한미FTA 등은 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