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애플에 대해 비관론은 유지해 온 월가의 한 주식 전문가가 삼성전자의 부상을 이유로 애플의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200달러 가량 낮은 수준으로 제시해 눈길을 끈다.
ACI 리서치의 에드워드 재비츠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461달러 수준인 애플의 단기 목표주가를 274달러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부상으로 애플의 주가가 향후 3~6개월 내 급락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274달러 목표는 너무 부정적인 것이 아니냐고 묻자, 삼성이 갤럭시로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웹서핑과 비디오를 보는 데 사용하고 있어서 큰 스크린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기능을 겸비한 기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비츠키 CEO는 아이폰5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애플 주가가 랠리를 펼친 데 대해서 '놀라웠다'고 표현했다. 이미 삼성전자가 침투할 것임이 명백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10년 애플이 주당 199달러에 거래될 당시부터 줄곧 애플에 대한 '매도'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이후 애플의 주가는 지난 2년 간 705달러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3분의 1가량이 증발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